비트코인은 죽지 않았다 (IV)

최근에 아주 중요한 뉴스가 있어서 그 의미를 새겨 보겠습니다. 그것은 예일대학교에서 Paradigm이라는 펀드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하였다는 뉴스입니다.

Paradigm이라는 기금은 Coinbase의 공동 설립자인 Fred Ehrsam과 벤처 캐피털 회사 세쿼이아(Sequoia)의 전 파트너였던 Matt Huang, 그리고 디지털 자산 펀드 Pantera Capital의 전직원이었던 Charles Noyes에 의해서 설립된 암호화폐 투자펀드입니다. 패러다임의 전략은 cryptocurrency, blockchain, exchange-focused 프로젝트 등에 초기 단계의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유명 대학교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투자를 한 첫번째 사례이면서도 그 대학은 명문 중에 명문인 대학이므로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유명대학교의 기부금 보유액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일대학교는 2017년 기준 약 3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서 36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교에 이어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대학이 265억 달러로 3위, 스탠포드 대학교가 247억 달러로 4위, MIT가 150억 달러로 5위, 펜실바니아 대학이 122억 달러로 6위, 텍사스 A&M 대학이 115억 달러로 7위, 미시간 대학교가 109억 달러로 8위, 노스웨스턴 대학이 104억 달러로 9위, 콜롤비아 대학교가 100억 달러로 10위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대학들은 약 5,5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Yale의 이 결정은 미국 내 다른 대학에게 엄청난 도전을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더구나 예일의 투자를 담당하는 인물은 David Swansen이라는 펀드메니저인데 그는 대학교 펀드 운용의 워렌 부펫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지난 20년동안 예일대학의 기금투자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주었던 인물입니다. Swensen의 지도력 하에 Yale은 지난 20년간 평균 11.8 퍼센트의 수익율을 보였습니다. Swensen의 이 결정은 2018년 1월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시장 전체의 가치가 80% 급락한 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과다하게 이루어진 sell-off이 이제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모방 투자 관리자들은 예일의 리드를 따르고 암호 중심 펀드에 자본을 할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2019 회계 연도의 예일 자산의 거의 60%는 벤처 캐피탈, 헤지 펀드 및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에 할당되었습니다. 예일의 암호화폐 투자는 이제 1% 정도의 자산을 할당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것은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추후 그 percentage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어떤 특정한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데에 투자한다기보다 초창기 블록체인 창업회사에 투자하고 그 크립토를 보유하는 형태입니다. 즉 ICO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exchange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암호화폐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하고 현재의 위치가 아닌 10년 후의 상황에 기반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더 큰 긍정성을 주게 될 것입니다. 향후 10년 동안 전체 대학기금펀드의 10%만 할당한다고 가정해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대단할 것입니다.

ICO(Initial Coin Offering)는 fraud, scam이 많아서 각 나라의 정부에서 가장 규제를 많이 하는 분야이지만 새 시대의 새로운 펀드레이징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합니다. 투자자나 창업기업이나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창업기업들은 투자자들을 찾기 어렵고 투자자들은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ICO 시장은 발전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통계숫자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2018년 6월까지 이미 총 537개의 ICO가 등록되었고 총 fundraising 규모는 137억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2017년 총 ICO, 552개, 총 volume 70억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것입니다. 인기있는 기업의 투자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Telegram이 5월 현재로 1억 7천만 달러 정도를 Pre-sale에서 달성하였습니다. Dragon은 3억 2천만 달러, Huobi token은 3억 달러, Bankera 1억 5천만 달러, Envion 1억 달러, Elastos 9천 3백만 달러 등등 양과 질적인 면에서 팽창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ICO들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각 나라에서는 ICO가 건전한 새로운 투자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속히 합당한 regulation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예일 대학이 가지고 있는 명성을 봐서 다른 대학교에만 파급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는 파급력은 더 클 것입니다. 망설이는 기관 투자가의 cryptoassets에 대한 움직임에 큰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수 조 달러를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예일의 암호기금투자는 제도적 자본의 큰 물결이 암호 집합으로 흘러들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cryptocurrency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때마침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SEC) 에서는 ProShares에서 NYSE Arca(New York Stock Exchange의 ETF Exchange)와 연관해서 제출한 2개의 BTC ETF, Direxion 에서 제출한 5개의 ETF, Granite Shares에서 제출한 2개의 제안 등 모두 9개에 대한 재심을 11월 5일까지 결정하여 발표한다고 하였습니다. 10월말, 11월초부터 불마켓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하나라도 승인될 경우 불마켓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가 대단할 것입니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과 함께 시장 또한 무르익어 갈지 흥미있게 지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