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과연 버블인가?

연말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25000불이 된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800 입니다. 논란이 많았던 지난 해 최고 가격은 $19,900 까지 올랐었지만 2018년 들어 급속도로 추락하면서 한 때 $6,000 까지 내려가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미국의 투자전략가인 토마스 리는 2018년 말 비트코인의 가격은 $25,000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그동안의 가격 데이타를 기반으로 2020년 3월까지 $91,000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그의 말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생겨날까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비트코인과 관련된 근본적인 논쟁에 대해 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은 버블인가?”라는 논쟁 말입니다.

비트코인 버블 논쟁

비트코인의 가격은 매우 변동폭이 심합니다. 빠르게 오르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하락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버블 또는 투기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유시민 작가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거래를 정부가 나서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하지만 암호화폐는 투기이므로 거래 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세계경제포럼의 멤버이기도 한 캐나다의 돈 탭스콧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거나 ICO를 금지하는 것은 유해하다”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시민 작가의 주장이나 돈 탭스콧 교수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는 내용들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화폐의 가격은 변동폭이 매우 커서 운이 좋으면 엄청난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커다란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고, 특히 잘못된 정보를 믿고 잘못 투자했다가는 폰지 사기나 먹튀로 인해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 암호화화폐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기술로 평가받을 만큼 혁명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전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규제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고 글로벌 경쟁에 뒤쳐지게 된다는 주장 또한 설득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야기할 분도 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 거래는 금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장려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비트코인 거래는 금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장려하자”

얼핏 들으면 매우 일리있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마치 자동차 기술을 육성하되 자동차 사고가 많으니 자동차의 통행은 금지하라는 말과 같은 주장입니다. 이 주장이 지닌 모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인터넷에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거의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생활의 많은 영역을 변화시켰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정보를 교환하며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삶을 공유하거나 온라인 거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고 개인과 개인간, 또는 개인과 기업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커뮤티케이션이 금전 거래와 자산 거래에도 적용되도록 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기술의 핵심은 디지털 정보의 전달에 있어서 무한 복제가 가능한 특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이중 지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고유의 일련번호가 찍힌 디지털 화폐 $100어치를 이메일로 보낸다고 합시다. B는 A에게 댓가로 자신의 상점에서 A가 원하는 상품을 배송하고 이 $100어치 디지털 화폐를 자신의 온라인 은행 계좌에 입금하여 현금을 확보합니다.

그런데 만일 A가 같은 일련번호의 화폐를 C에게도 보낸다면 C 역시도 자신의 상점에서 A에게 상품을 배송하고 온라인 은행 계좌에 이 $100을 입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B가 이 일련번호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입금은 거부되고 C는 상품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중지불의 문제인데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신용카드 회사가 이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용카드 회사는 결제가 일어날 때마다 중앙 서버에 결제 내용을 기록하고 만일 사용자의 신용한도에 도달하면 더 이상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제한합니다. 이 과정은 전세계적으로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네트워크와 컴퓨팅 파워, 백업 시스템, 이중 삼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것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하나의 중앙집중 컴퓨터 시스템 대신에 채굴기(miner)라고도 하는 전 세계에 있는 컴퓨터(노드)들이 이 작업을 대신합니다. 이들은 10분마다 있는 암호문제 풀기 경쟁을 통해 북키퍼를 뽑습니다. 뽑힌 북키퍼는 10분간 원장에 거래를 기록하고 사인하는 일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기록되는 10분간의 기록을 블록(Block)이라고 합니다. 암호풀기 문제는 최근 블록에 포함되어 전송되기 때문에 문제를 받은 모든 컴퓨터들은 모두 동일한 블록 정보를 갖게 됩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복사된 블록들이 수많은 컴퓨터에 저장되고 이들의 내용은 모두 동일한 거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이 됩니다.

만일에 이를 누군가가 변조하려고 한다면? 최근 기록의 경우 10분내에 전체의 51%의 최근 블록을 변조해야만 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빠른 수퍼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0분이 지난 기록을 수정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그조차도 불가능해지는데 블록을 수정하면 암호문제도 바뀌게 되기 때문에 곧바로 이후 블록들에 의해 위조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거래 기록들이 블록 단위로 만들어지고 매번 마지막 블록에 체인처럼 연결해서 새로운 블록을 기록해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블록들이 체인으로 연결된 것과 같은 모습이 된다고 해서 이를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부릅니다. 거래 기록을 담은 원장이 원본과 동일한 내용으로 분산 보관되고 분산 처리된다는 의미에서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수많은 컴퓨터에 복사되지만 동일한 내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본이 곧 원본이 되고 이를 통해 조작과 변조가 불가능하고 이것을 누구나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과거의 기록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록을 은폐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중앙 서버가 아닌 자율적인 채굴자들의 컴퓨팅 자원과 자동화된 알고리듬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시 버블 논쟁으로 돌아와서

다시 버블 논쟁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에 대해 버블이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 이제는 왜 버블이 아닌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을 버블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어떠한 내재적 가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버블이라고 주장합니다. 비트코인은 물리적 실체가 없고 디지털 코드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얼핏 들으면 일리가 있는 주장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화폐는 채굴 노드(컴퓨터)들의 네트워크입니다. 수많은 고성능 물리적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과거 금본위 화폐 시스템에서는 발행하는 화폐에 대해 일정량의 금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폐는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을 보관하는 대신 중앙은행과 정부가 화폐의 가치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아무도 지급을 보증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시대에 역행하는 주장입니다. 이미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화폐에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여기에는 채굴자들과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선물 거래소, 수많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들과 이들의 기술을 사용하는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과 정부들이 포함됩니다.

비트코인은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들의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는 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정해지고 이들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바로 화폐의 지급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블록체인은 장려하되 거래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블록체인의 동작 원리에서 보았듯이 블록체인과 코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중앙 시스템이 없는 대신 채굴 노드들로 운영되며 이들의 컴퓨팅 파워 제공에 대한 유일한 보상이 바로 코인입니다. 따라서 이 코인은 현금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채굴 노드의 유지가 가능해집니다. 코인의 가치는 채굴자들의 하드웨어 비용과 전기료 등을 합한 비용보다 높게 책정되어야 합니다. 채굴 노드들은 일정한 보상이 없이는 채굴에 참여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발적인 도네이션으로 채굴이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참여 노드의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고 중앙집중화되기 때문에 그만큼 보안에 취약해지며 블록체인 본래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가 주장하는 코인 거래는 금지하되 블록체인은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넌센스인 이유입니다.

현재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ICO라는 방식으로 코인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 코인의 용도가 증가하여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수요의 증대로 코인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보상받는 방식으로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이 부재한 헛점을 노린 사기업체들도 간혹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철저한 관심과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여전히 남는 문제 – 투기인가 투자인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화폐가 버블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남는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큰 가격 변동성, 이른바 Volatility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은 암호화화폐가 실물 경제에 사용되기 어려운 이유이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투기적인 수단이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는 사기와 해킹 소식 또한 암호화화폐를 대중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현재 2가지 대응 방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과 같이 국가 내에서 거래소 자체를 금지하고 거래소 사이트를 차단하는 식의 전면 금지 방식입니다. 반면 일본과 같은 나라는 국가적으로 암호화화폐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대신 필요한 법규와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아직 뚜렷한 방침이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강경 대응과 법제화를 병행하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ICO와 같은 암호화화폐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모집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거래소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블록체인 관련업체들이 오히려 정부에 대해 제대로 된 규제를 요구하고 있고 최근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자체적으로 자율 규제안을 마련하여 회원사들을 상대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심한 가격변동성의 경우에도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데 비해 전세계적인 관심이 모이다보니 발생하는 일시적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파생상품과 대규모 자금들이 투입되게 되면 그 변동폭도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실제로 거래량이 작은 알트코인들의 가격 변동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륨이 큰 비트코인의 경우 변동폭이 적은 것을 보면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그렇다면 2020년까지 $91000이라는 엄청난 가격 예측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그것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히 오른다기 보다는 근거없이 찍어내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상대적인 가치 상승의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즉 비트코인이 오르기도 하지만 달러화가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세상의 단면

블록체인은 아직 기술적으로 걸음마 단계입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화 된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것은 올 해부터 시작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성숙해 졌을 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신용카드 시장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모든 온라인 거래는 신용카드 또는 페이팔과 같은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먼저 개인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신용카드 회사에 제공하고 신용 등급에 따라 사용 한도를 부여받습니다. 판매업자는 카드 단말기와 온라인 결제 소프트웨어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중개하는 것이 카드 회사와 결제 대행사들입니다. 이들은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챙기고 고객의 신상 정보를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이용합니다. 업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수수료를 카드회사에 내지만 며칠을 기다려야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중개인이 필요없습니다. 전 세계의 분산된 원장이 중개인의 역할을 대신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비용이 매우 저렴합니다. 별도의 중앙관리 시스템 대신 분산 노드(채굴자)들에게 소정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됩니다.

만일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현금을 주고받기 위해 카드회사를 거칠 필요가 없다면, 온라인 결제를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신상정보를 과다하게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면, 카드회사의 허술한 데이타 관리로 자신의 개인정보와 비밀번호가 해커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업주는 카드 회사에 내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면서도 하루만에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면, 그 수수료 조차도 대기업과 카드회사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은 블록체인 또는 분산원장기술이 가져올 혜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가치의 인터넷으로

지금 우리는 인터넷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명은 인류에게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되었던 정보가 이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짐으로써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인터넷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입니다. 인터넷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가 제공되는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던 초기에는 익명성을 악용한 음란물의 유포, 명예 훼손과 저작권 침해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인터넷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갔고 이제 인터넷이 없는 인류의 삶은 상상하기 힘든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민주화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불평등하고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급기야 2008년 세계 금융 위기가 터졌지만 별다른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결국 양적 완화라는 조치를 통해 전세계가 그 부담을 나눠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화폐에 대한 통제권을 소수의 기득권층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이 만들어낼 세상은 바로 “가치의 인터넷”입니다. 재산과 가치가 소수의 기득권층에 의해 독점되거나 통제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공유되는 시스템입니다. 투명하고 부정 부패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무결성의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