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Adoption 현황

1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던 Ethereum Hard Fork에 bug가 발견되어 2월 27일로 연기되었고, SEC로부터 2월 말 approval을 기다리던 CBOE의 Bitcoin ETF는 Government Shutdown 등으로 제 날짜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한 CBOE가 그 신청을 철회하였습니다. 이 ETF는 작년 6월에 신청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것입니다. ETF 승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러시로 이루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두가 원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2번씩이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이번에는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 것인데 이번에는 Government Partial Shutdown이라는 악재를 만난 것입니다. SEC 위원들도 공무원이므로 휴무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서 제대로 심사되지 못하고 또 거절될 것으로 판단한 CBOE에서 환경이 좋아질 때 다시 신청하기로 하고 철회한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이 철회가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마도 더 이상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된 현상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은 $3,500-$3,800 선에서 hovering을 하고 있다가 $3,5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보기에 따라서 참으로 답답하고 지루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J.P Morgan의 최근 분석자료에서는 비트코인이 $1,200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어 놓았습니다. Weiss Rating에서도 3월 중순경 $2,500선까지 내려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는 등 시장은 긴 겨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Naysayer들이 얘기한 대로 점차로 $0을 향해 가는 것일까요? 비트코인의 활성화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결국 아무도 쓰지 않는 네트웍이 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가격보다 더 네트웍의 활성화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실제 사용도가 여기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의 Bitcoin Network 상황을 여러모로 분석해 보면 지금의 상황은 정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doption이 엄청 활발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첫째로 Transaction Volume입니다. Transaction Volume이야말로 비트코인이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Transaction이 저조할 수 밖에 없고 관심도와 실제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밑의 도표에서 보듯이 2017년 peak에서 495,000 transaction/day까지 올라갔다가 2018년 하락장에서 4월에 135,000 trx/day까지 추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후 11월, 12월 더 큰 하락장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Transaction은 계속 증가하며 2019년 1/24일 현재 301,000 Trx/day로 거의 2.2배까지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ransaction Volume으로 본 비트코인은 bear market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Lightening Network(LN)의 성장입니다. LN은 비트코인의 scalability 문제를 해결하려고 등장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입니다. 비트코인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되었고 transaction의 안전성도 입증되었지만 한가지 문제점은 처리속도가 3-4 trx/sec 정도로 매우 느리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마치 경부고속도로가 처음 나왔을때 그 고속도로가 역사적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지만 2차선인 관계로 그후 물동량이 많아지니까 정체 현상이 심화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비트코인을 1세대 코인, Ethereum, NEO 등을 2세대, 그리고 그후 Cardano 등을 3세대 코인이라 하여 얼마나 빠르게 transaction을 처리하는 지, 얼마나 융통성있게 처리하는지 등에 따라 세대가 판단됩니다. 지금은 4세대 코인이 개발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혁명적인 기술로 처음 발표된 것은 틀림없지만 모든 테크노롤지가 다 그렇듯이 10년이 지난 지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LN은 마치 경부고속도로 메인로드가 흘러넘쳐 정체가 되지 않게 구간구간에 많은 간선도로들을 설치하여 전체 속도가 빨라지도록 고안된 것과 같습니다. 비트코인에 많은 채널(off-chain channel)을 구축하여 Bitcoin Mainnet이 busy해서 정체되지 않도록 만든 신기술입니다. 그러므로 sidechain을 구축하는 node의 숫자, 처리용량(capacity) 등을 관찰하면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 지를 알수 있습니다.

밑의 그림에서 보듯이 LN이 처음 나왔을 당시, 2018년 2월 거의 0을 보였다가 그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1월 26일 현재, 2,647개의 Node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처리용량도 540개의 BTC, 거의 $2 million까지로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2018년 11월 이후 market은 엄청 약세를 보였지만 Network Capacity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Bitcoin의 payment로의 adoption은 LN의 활용도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많은 merchant의 처리를 2-3trx/sec 정도로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처리가 되어야 현대의 수많은 merchant payment 수단으로서 활용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Busy 하다는 Visa Network는 15,000 trx/sec 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LN은 일초에 million transaction 혹은 그 이상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LN이야 말로 payment mass adoption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밑의 도표에서 보듯이 LN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비트코인의 안전성에 대한 통계입니다. 해커로부터 얼마나 비트코인이 강한지를 나타내는 지수가 Hash Rate입니다. Mass adoption이 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얼마나 안전한지가 입증되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는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이루어질 것입니다.

51%의 네트웍을 탈취하는 해커에 대한 관심이 그것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51%의 비트코인 네트웍을 장악한다면 비트코인 거래 기록 권한이 고스란히 그 해커에게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Hash Rate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51%를 탈취하기 위해서는 많은 Computing Power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Hash Rate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밑의 도표에서 보듯이 2018년 1월, 17 million terahashes per second을 보여 주다가 2019년 1월에는 38 million terahashes per second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마치 사람의 혈액속에 백혈구의 강함과 건강성이 외부의 세균 침입으로부터 보호해 낼수 있는 능력인 것과 같이 이 Hash Rate은 해커로부터의 공격을 강하게 버텨낼 수 있는 힘인 것입니다.

밑의 도표는 Hash Rate와 1시간 attack을 위해 필요한 cost를 계산한 도표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해커가 비트코인의 네트웍을 점유하기 위해서 1시간 동안 공격하는데 $266,733이 필요하다는 수치입니다. 이것은 어떤 mining 업체로부터 장비를 lease 받아서 공격했을 때를 가정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상 어느 mining 업체도 51% attack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전무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Hash Rate이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도 그런 시설을 갖춘 mining 업체는 전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mining에 필요한 장비를 해커가 본인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설치했다합시다. 이론적 계산에 의하면 그런 시설을 갖추려면 5백만대의 ASIC 컴퓨터를 설치해야 하고(한대당 $3,000씩만 계산해도, $150억달라 소요), 또 그를 감당할 네트웍이 있어야 하고 또 전기소모가 29 Terawatt hours이고 이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4 billion dollar가 지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구상 어느 해커 범죄 집단이 이런 정도의 자금을 감당하고 51%의 장악을 시도하려 할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아니 그런 전기를 한 곳에 할당할 수 있는 국가가 지구상에 있을 지 의문입니다.

그러므로 비트코인은 매년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투자한다 하더라도 wallet 관리의 문제이지 네트웍 자체가 탈취될 염려가 없다는 뜻입니다.

넷째로, 매일매일 거래하는 비트코인 지갑숫자가 안정되어 있습니다. 2017년 peak 때는 활성화된 비트코인 지갑이 1.1 million을 보였지만 가격이 80%까지도 폭락한 현재까지도 2018년 4월부터 변함없이 약 500,000개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통계입니다.

다섯째,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25센트정도로 매우 싸졌다는 것입니다. Bitcoin의 Transaction fee 는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에 의하여 자동 계산되는 것이고 그 어느 누구도 인위적으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사토시 나카모도라는 가명의 창립자가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어서 배포할때부터 이미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그것은 주고받는 금액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transaction의 input, output size를 계산하고 변동되는 사토시 금액을 곱하여서 결정되는 아주 독특한 방식입니다.

2017년 peak 때는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miner에게 지급되는 fee가 엄청 비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76,000 정도로 안정되었습니다. 하루 약 300,000 transaction이 이루어지므로 평균으로 하면 건당 약 25센트가 됩니다. 비트코인 거래를 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던 transaction fee가 매우 싸진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트코인 가격하락에 관계없이 비트코인 네트웍은 건강하게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강성이 시장에 무르익어갈 때 엄청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1월 27일, 두가지의 좋은 소식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독일의 13,000개의 식당에 음식을 공급하는 온라인 식품판매 platform, Lieferando.de에서 비트코인을 payment로 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Moon이라는 새로운 웹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을 사용하면 amazon.com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Bitcoin이나 Bitcoin Cash, Ether 등으로 결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곧 eBay와 Walmart도 가능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 물건 구입에 크립토가 사용되는 케이스이며 특히 Amazon site의 물건 구입시 크립토가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Mass Adoption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Acra Funds라는 Crypto Asset Management 회사의 partner, Jeff Dorman이라는 사람은 NY에서 LA까지 100 군데의 institutional investor들과 지난 4개월간 인터뷰를 하고 Institutional Crypto라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institutional investor들은 학교 endowment 투자자에서부터 family office, 연금 등의 투자자들이 총망라 되어 있습니다. 그 보고서에서의 결론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2017년 all-time-high에서부터의 가격이 75%-80% 가량 폭락되는 가운데에서도 이들의 크립토에 대한 열정은 참으로 크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Investor들이 크립토에 대해서 보이는 반응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는 것입니다.

Phase I : 처음 blockchain이나 Crypto에 대한 것을 들었을때의 반응 => 회의적(Skepticism)이다.

Phase II : 6개월에 걸쳐서 research하고 공부하는 단계 => 긍정적으로 바뀌나 혼란을 겪는다.

Phase III : 12개월간의 연구, 조사를 거친다 => 향후 20년간에 걸쳐서 이 New Technology에 매진할 확신을 갖게 되고 열정적이 되며 full adoption을 하게 되는 단계가 된다.

대부분의 investor들은 현재 Phase I이나 Phase II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셋째, 투자자들은 크립토를 갖지 않는 것이 갖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2008년 banking crisis, 2011년 유럽의 통치 위기, 2018년의 emerging market crisis 등에서 보듯 기존의 financial system이 완벽하게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크립토가 일정부분 이러한 문제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유하지 않는데서 오는 위험성이 보유한 데서 오는 위험성보다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넷째, 투자자들이 크립토를 asset class이자 infrastructure라는 점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각 크립토들의 용도가 엄청 다양하고 인터넷의 역사가 블록체인과 크립토로 새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용도로만 바라보는 것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가격이 collapse가 되어도 pie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고 Asset 개념도 digital asset 개념으로 변화되어 부동산같이 또 고정인컴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종합해 보면 mass adoption은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또 그에 따른 가격의 상승은 필연이 됩니다. 다만 구제적으로 시기가 언제일지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2년, 혹은 3년, 혹은 5년, 혹은 11년 등으로 분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19년에 상승의 기초를 다지고 2020년에 2017년의 가격을 회복하며 2021년에는 엄청난 상승이 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Mass adoption은 용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해외 송금용 코인은 3-5년, payment용 역시 3-5년, 플랫폼용 중 게임이나 도박용은 1-2년, Supply System에 대한 부분은 2-3년, 사물 인터넷(IoT)에 대한 부분은 3-5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인내를 가지고 바닥을 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